[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두산(000150)의 자체사업 성장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두산의 주가는 8 월 초에 저점(52주 신저가)을 기록한 이후 24% 상승했다”면서 “밥캣의 프리 IPO(상장 전 자본유치)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지난주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며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동대문 두산타워의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두산이 선정돼 두산은 20년만에 유통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또 그동안 지나치게 인프라 위주로 편중됐던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3분기의 실적과 면세점의 사업성을 통해 앞으로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에 신규편입한 연료전지 사업은 상반기 수주 부진에서 벗어나 3분기까지 5300억원 수주를 달성하며 내년부터는 자체사업의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08년 1000원의 배당금 지급 이후 계속돼온 주주친화 정책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력 자회사들의 주가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주력 자회사들의 최근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데다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액 증가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산매각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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