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3분기에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본격 합병 시너지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 수익률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130% 늘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28.7% 증가한 9121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645억원, 888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시장 예상치(약 8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6월 아이엠과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시너지가 가시화됐고 내부 통제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 높은 거래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3.2%, 22.3%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해 미국과 중국 등 G2 리스크에 따른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못했던 탓이다. 다만 브로커리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데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의존도가 낮아 전분기대비 순이익이 대폭 축소된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3234억5500만원, 당기순이익 2292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0.5%, 143.3% 증가한 수준이다.
9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1조6841억원으로 연환산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4.4%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이익 증가세를 나타내며 9월말 현재 안정성비율지표인 레버리지비율과 순자본비율(NCR)은 각각 626.5%, 573.9%를 기록했다. 레버리지비율은 6워말(746.9%) 대비 120.4%포인트, NCR은 153.5%포인트 각각 개선된 수치다.
한편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03억400만원, 당기순이익 838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974억3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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