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버락 오바마 정부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 혼합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림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연료 기반시설 계획에 대해 29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각 주(州)가 에탄올을 화석연료와 혼합하는 주유펌프 설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주 정부 지원을 포함해 총 1억달러를 투자한다. 이 펌프로 운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비율만큼 에탄올을 혼합한 휘발유를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이날 환경보호국은 에탄올 연료의 혼합 비율을 새롭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에탄올 혼합연료 제조사들은 연료 제조시 법에 명시된 기준보다 낮게 에탄올을 혼합할 수 있다. 현재 에탄올은 기존 화석연료와 15%까지 혼합할 수 있다.
농림부는 지난 2011년 1만대의 에탄올 연료 혼합 펌프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탄올 연료는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휘발유 대신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