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방산'에 '방점' 찍으니 주가도 好好

  • 등록 2014-11-15 오전 11:20:00

    수정 2014-11-15 오전 11:2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이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시도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저점을 찍은 뒤 대규모 납품 계약 후 반등 중인 삼성테크윈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14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0.81% 오른 3만73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째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2만8050원까지 떨어졌던 10월21일 대비 24.8%나 올랐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밑돌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부품 형제주들과 함께 주가 급락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업체인 P&W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 엔진부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엔진 수명연한 종료 시인 약 30~40년 동안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

때마침 삼성테크윈의 기존 지능형생산시스템(IMS) 사업부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방위산업과 군수를 중심으로 한 특수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왔던 터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행보를 보면 4년간 매출 정체와 구조조정 속에서 드디어 잘 하는 분야가 어디라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며 “그게 바로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3차 F-X, KF-X, LCHㆍLAH 등 대규모 군수사업에서 항공기 엔진 부문 가치도 부각 중”이라며 “특히 이번 민항기 엔진부품 수출에 따라 양적,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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