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DB대우증권은 25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서 4만8600원 하향 조정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5041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00억원 2.3%증가할 것”이라며 “평년 수준 이상의 수주 달성이 가능해 보이고 자회사의 실적호전과 함께 내년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글로벌 원자력발전 시장의 조심스런 회복도 예상돼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차례 출자했던 두산건설의 건설부문 축소와 플랜트부문 성장으로 추가 지원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및 사업부문의 실적 호전으로 영업이 안정됐고, 두산엔진은 높은 경쟁력과 수주회복으로 내년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수주부진으로 실망감이 커졌지만 올해는 수주목표 달성에 확신이 높다”며 “거의 확정된 신고리 5,6호기 약 2조1000억원, 베트남 EPC PJT, 기자재·서비스 부문과 경쟁력이 높은 담수 등 약 10조2000원은 확신하고, 추가수주 약 1조8000억원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개별 수주와 실적 저하를 반영해 역사상 가장 낮은 구간”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수년간 750원을 꾸준히 배당해왔고 향후에도 실적 악화 가능성이 낮아 현 배당수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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