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0.22%(500원) 내린 2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식시장이 개장되고 이틀만에 5.29%가 빠진 것이다. 기아차 주가도 같은 기간 6.06% 내렸다.
원화 강세, 엔화 약세를 만난 주식 시장은 대형주, 수출주의 수난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제조업체의 대표 주자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맞은 충격은 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목표 생산량 786만대보다 더 많은 생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성장성의 한계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환율 악재와 함께 또 한 번의 고비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이슈다. 증권가에선 현대·기아차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현재 1055.20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소폭 오르긴 했지만, 1050원대에서 머물러 있어 수출주에는 긍정적인 환경은 못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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