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대통령 시정연설서 특검·특위 수용해야”

  • 등록 2013-11-17 오후 1:39:17

    수정 2013-11-17 오후 1:39:1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17일 대선개입의혹 수사 특검 도입과 국정원개혁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개최할 기자회견에 앞서 사전 배포한 성명서에서 “민주주의의 화톳불로 사회정의와 공정경제가 되살아 나기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바로 그 민주주의가 죽어버린 지금,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만 가득하다”며 “박 대통령이 온 나라의 눈이 집중될 시정연설에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확고히 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대선관련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 △국정원개혁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적극 협력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김관진 국방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 동의와 협력 아래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분명히 제시해 민주적 헌정질서를 유린한 중대범죄에 철퇴를 가하고, 이를 밑거름으로 2014년 취임 2년째는 ‘더 깊어진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열어제끼는 대통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 모두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예의를 다하는 존경받는 대통령을 원하고, 자유와 인권·평등과 평화를 활짝 틔우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원한다”며 “어렵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과 정의의 길을 간다면 우리 모두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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