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株, 동반 상승랠리 "물만났나"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화학업종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화학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1.36%(0.74%) 오른 4241.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만 3%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화학업종이 3년 만에 업황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SK케미칼(006120)은 전날보다 1600원(3.13%) 오른 5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9%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011170)(4.65%) 한화케미칼(009830)(10.76%) LG화학(051910)(3.53%) 금호석유(011780)(12.68%)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유럽, 중국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며 화학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이 아시아 지역 화학 업종 반등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호재들이 가격에 이미 반영돼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빠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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