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봄바람’.. 전국 견본주택 6곳에 10만명 몰려

서울 마포·동탄2 등 새아파트 눈길
  • 등록 2013-03-17 오후 3:08:15

    수정 2013-03-17 오후 3:08:1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꽁꽁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과 달리 봄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수도권과 지방의 견본주택 6곳에는 주말동안 방문객 총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예비수요자들은 기존에 입주한 주택보다 입지와 분양가, 품질 등에서 더 나은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15일 서울 합정동에서 개관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모두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마포 한강 푸르지오는 최고37층 2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137㎡ 규모의 198가구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90만원 대다. 문장혁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중대형 위주 임에도 합정역 인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공급해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외 경남 창원시 풍호동에 짓는 ‘창원 마린 푸르지오’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공급하는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의 견본주택 2곳에도 같은 기간 4만1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최근 3차 합동분양을 마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005490)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이 눈길을 끌었다. 입지가 양호한 신도시 시범단지 내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총 7200여명이 다녀갔다. 분양가를 예상보다 저렴한 1000만~1100만원 대에 책정해 관심이 높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현대엠코가 경남 울산시 화정동에 짓는 ‘엠코타운 이스턴베이’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간 2만7000여명이 몰렸다.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는 최고 33층 15개동 규모에 전용 68~101㎡ 1897가구가 들어선다. 단일브랜드로는 울산 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분양관계자는 “이 지역 새 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730만원대의 분양가와 대단지라는 희소성이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15일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문을 연 효성(004800)진흥기업(002780)의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약 1만8000명이 다녀갔다. 84㎡ 단일면적의 395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655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몰리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방문객들이 지난 15일 서울 합정동에서 개관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의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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