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당 강령서 동성결혼 허용

최종절차 9월까지 진행 예정..승인될 듯
동성결혼 옹호론자 환영..보수층은 반발 거세
  • 등록 2012-07-31 오전 9:23:07

    수정 2012-07-31 오전 9:23:07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민주당이 정당 강령에 동성결혼 허용 조항을 포함시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민주당 강령 기초 위원회는 지난 주말 미니애폴리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 조항은 2주 안에 전체 정당강령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9월 정당대회 대표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일부 문구 수정은 가능하지만 원칙적인 내용은 무리없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집권당이 동성결혼 조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 혼인보호법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달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 권리를 옹호하는 입장의 발언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에 고수한 원칙대로) 동성결혼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도 “동성결혼 문제에 대한 관점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이런 수위의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어서 상당히 의미있는 행보로 받아들여졌다.

민주당의 동성결혼 조항 수용 결정에 따라 이를 옹호하는 이들은 즉각적으로 환영을 표시했다. 진 샤힌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중요한 조처를 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런 이번 결정이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에 유리하게만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보수층이 집중돼 있는 주에서는 반대 의사가 속출하고 있다. 외신들은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를 부정하는 동성결혼 허용 움직임에 미국의 보수층이 강하게 분노할 수 있으며 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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