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사망할 확률 높아..`왜?`

  • 등록 2012-06-13 오전 9:30:57

    수정 2012-06-13 오전 9:30:57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생일날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스위스의 한 연구팀은 지난 40여년간 사망한 240만 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1년 중 다른 날에 비해 생일날 사망 확률이 13.8% 높았다고 미국 학술지 역학학보(Annals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특히 60세 이상인 경우 생일날 사망률이 18%로 증가했다. 생일에 자살할 확률이 34.9%,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이 평소보다 18.6%, 뇌졸중 위험은 21.5% 높았다. 또 사고사 확률도 평소보다 28.5% 높고, 암 발병률도 10.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일날의 높은 사망률을 설명하기 위해 지연 이론(postponement theory)과 기념일 이론(anniversary theory)을 내세웠다.

지연 이론은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생일을 유념해두고 생을 이어간다는 것이고, 기념일 이론은 생일에 겪는 심리적 문제나 스트레스가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딸 생일 파티 한 번에 파산한 父..얼마를 썼기에 ☞`잡스 살았으면 57세 생일인데`..추모메시지 봇물 ☞콩·두부, 심혈관질환 사망 27% 감소 ☞`17kg 뚱보 고양이` 미아우 사망, 왜 죽었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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