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시베리아 사하(Sakha)공화국에 위치해 있는 엘가탄전은 고품질의 원료탄이 22억t 이상 매장돼 있는 유망 광산지역. 그 동안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는 이유로 개발이 미뤄져 왔으나, 최근 원료탄 가격의 폭등과 함께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곳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4만8000㎡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주거단지는 특수공법인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되며, 올해 8월 착공해 2013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로 최대한 건물을 제작· 운송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해 현장공정을 최소화한 신기술 공법을 말한다. 포스코 측은 "이번 주거단지 건설을 일괄 수주함에 따라 향후 광산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2012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경우 포스코의 참여가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메첼 사와 자원개발, 스테인리스 사업 합작 등에 관한 MOA도 체결했다. MOA 체결로 양사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건설 등 철강분야와 시베리아 지역 및 제3국 자원개발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매장량 기준으로 철광석 세계 1위, 석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원대국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메첼과 엘가탄전 개발 등 극동시베리아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등 제3국 자원개발에도 본격 참여, 지금까지 호주와 캐나다에 의존하던 연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러시아는 2014년 동계올림픽,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스테인리스 제품을 비롯한 고급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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