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산재평가가 요금인하 부를수도-대신

  • 등록 2009-09-24 오전 9:03:38

    수정 2009-09-24 오전 9:03:3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토지와 건물, 구축물 및 기계장치에 대한 자산재평가 실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4만5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재평가 실시로 유형자산의 재평가차액이 자본을 증가시켜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순자산가액의 증가에 따라 PBR(주당순자산배율) 밸류에이션도 낮아지게 된다"며 "자본구조상 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WACC(가중평균자본비용)이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자산재평가 배경에 대해서는 "표면적인 목적은 2011년 IFRS도입에 따른 간주원가적용을 위해서"라며 "하지만 IFRS도입으로 감가상각 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하면 감가상각비가 크게 줄어 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감가상각비 감소로 인한 실적의 개선은 현금흐름상의 이점은 없으나 법인세비용을 증가시키고, 실적개선에 따라 전기요금은 인하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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