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01개의 섬들이 제 각기 다른 모습을 뽐내는 전남 완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인 이곳이 '건강의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웰빙'과 '자연'을 모토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완도 청산도에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건강의 섬, 안단테 완도'라는 슬로건 아래 '제1회 세계 슬로우 걷기 축제'가 열린다.
슬로우 걷기 축제는 말 그대로 천천히 이동하는 가벼운 발걸음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것이다.
기자가 미리가 본 완도 청산도는 이미 걷기 축제의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와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요즘 이곳은 유채꽃이 한창이다. 동화속 풍경같은 유채꽃에 때 묻지 않은 남해의 청정함, 그리고 바다와 잘 어우러진 산책로를 걷노라면 어느새 신선이 된 기분이다.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달려오다보니 여유가 없었다. 완도 걷기 축제의 취지도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슬로우 걷기 축제에 참가해 한가한 섬마을 사람들의 삶을 잠시나마 누려보면 어떻까. 이는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슬로우 걷기 축제는 완도 신지명사십리와 해변공원, 청산도 등에서 열리게 된다.
첫날에는 걷기행사 및 안단테 테마불꽃쇼, MBC 가요베스트 공개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걷기행사가 이어지는 둘째 날에는 안단테 기약식 등이 마련돼 있다.
문의 ㅣ 061-550-5750,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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