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00선 버티기…환율·외국인 `이중고`

  • 등록 2009-02-20 오전 9:15:55

    수정 2009-02-20 오전 9:15:55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닷새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가 6년내 최저로 떨어지는 등 개장전부터 약세 분위기가 강하게 조성됐다. 실업수당과 제조업지수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층 악화된 경기상황을 여과없이 보여줬고, 은행주 등 대형주들이 큰 폭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시장 약세를 배경으로 1100선 밑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후 낙폭을 다소 줄여가며 1100선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환율이 개장초부터 10원이상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전저점인 1080선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이 잠복해 있는 상태다.

2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비 14.56포인트(1.32%) 하락한 1092.5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00억원대 순매도, 개인이 2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기관은 200억원대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정부의 구조조정 발표로 건설업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상승과 대내외 금융회사 자금사정을 악재로 안고 있는 금융주들도 2%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76% 하락하며 47만원대로 내려섰고, POSCO(005490)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모두 1%대 하락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억원 가량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닷새만에 17억원대 매수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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