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마크로` 인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증권사들의 평가에
롯데쇼핑(023530)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롯데쇼핑 주가는 전일에 비해 5% 가량 하락한 22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롯데쇼핑은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 인도네시아(PT Makro Indonesia)의 지분 100%를 392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롯데쇼핑의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수 전망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적정주가 역시 종전 40만1000원에서 25만4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너무 많은 국가에 너무 많은 점포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이는 모든 해외사업 역량을 중국내 할인점에 집중하고 있는 신세계와 대비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3920억원이라는 인수가격은 약 35%의 인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영업가치만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크로의) 부지 활용도가 높고 입지가 좋아 향후 부동산 개발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유가 적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롯데쇼핑, `마크로` 부동산 개발로 수익 가능-하나대투☞롯데쇼핑 `해외사업 너무 벌렸다`…`중립`↓-노무라☞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감소할듯..목표가↓-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