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부 주도 사업이다.
| 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고객.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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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는 증강현실(AR) 업체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가 열린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제공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
관심사 기반 모임 플랫폼 엑스크루와도 협업했다. 한화리조트는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됐다.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9900원부터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