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처방하는 ‘애니피드’, 올해 최고 농식품 창업社

농식품부, 제5회 창업콘테스트…애니피드, 투자형 대상
옥수수 팝콘 만드는 협동조합 내포킨들, 마케팅형 대상
  • 등록 2019-12-01 오전 11:44:59

    수정 2019-12-01 오전 11:44:59

2019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투자형 대상을 받은 애니피드의 상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를 만들거나 토종 옥수수로 만든 팝콘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들이 올해 최고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사례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제5회 2019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최종 수상자 10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시작한 콘테스트에는 446팀이 접수해 4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에 참여한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은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1회보다 창업자들의 역량이 많이 향상했다”며 “과거에는 전통 농업 부문의 참가자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지닌 창업가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5인의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모의투자 결과를 종합한 투자형 대상은 애니피드가 받았다. 대상은 상금 1억원과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애니피드는 수의사가 회사 대표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와 사료 원재료 성분 데이터를 분석해 반려동물별로 맞는 사료를 처방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송준호 대표는 “회사를 이끄는 선장으로서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용기 있게 밀어 붙였다”며 “이번 콘테스트 우승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최우수상 더블브(5000만원, 장관상) △우수상 닥터마린(1000만원, 장관상) △입선 비틀즈, 마이셀(각 500만원, 실용화재단 이사장상)을 선정했다.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판매액 등을 종합하는 마케팅형 대상(1억원, 총리상)은 내포킨들이 뽑혔다. 내포킨들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국내산 옥수수를 재배해 팝콘을 생산하는 영농조합 법인이다. 창업 콘테스트에 세 번 도전한 손병용 대표는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었고 농업 농촌에 미래가 있고 행복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며 “최종 목표는 대형 영화관에 국산 옥수수 팝콘이 입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우수상 허브펀치(5000만원, 장관상) △우수상 달하제주(1000만원, 장관상) △입선 알알이거둠터, 인테이크(각 500만원, 실용화재단 이사장상)로 결정했다.

시상식 후 참가자와 투자자들은 상호 교류 행사장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나눴다. 농식품부는 수상자 대상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지속 마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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