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달 25일 주당 12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배당”이라며 “계열사 관련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대비 배당성향은 23%으로 기존 배당성향(30%)대비 주주 환원율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또 “주주 환원율이 낮아진 것은 올해 예정된 IFRS 17 기준서 공개, 한국형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관련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급여력비율(RBC)이 상장 생보사 중 가장 높아 영구채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익유보를 통해 제도 변화에 대비하려는 모습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공개협의안도 발표되지 않았고, 지급여력제도가 IFRS 17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시행시기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는 감소하겠으나 제도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는 배당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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