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브렉시트, 불확실성 여전… 배당·실적호전株 주목

  • 등록 2016-07-04 오전 7:57:41

    수정 2016-07-04 오전 7:57:41

MSCI 지수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글로벌 정책 공조와 각국 부양책 글로벌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단기적으로 우려가 완화됐다며 정부의 추경과 2분기 실적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 큰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배당주 중심으로 2·3분기 실적 호전 업종에 대한 선별적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부터 진행됐던 글로벌 정책 공조와 각국 중앙은행의 발 빠른 대처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2~23일(현지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 이 브렉시트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브렉시트 확정 이후에는 마크 영란은행(BOE)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어 금융시장 지원을 위한 2500억파운드 규모의 긴급유동성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 중앙은행도 유동성 공급 의사를 밝히며 발 빠르게 대처했다.

국내 증시도 단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추경 편성 전후로 코스피주는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분기 실적시즌은 이번주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공매도 공시법 시행에 따른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등도 우호 변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시작됐다.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이며 순매수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우려가 이연된 불확실성이라는 점은 걸림돌이다. 브렉시트는 정치 리스크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달에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도 예정돼 미국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최근 증시 회복세는 불확실성 해소 때문이 아니라 불확실성 이연에 따른 안도감이 근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주는 시중 금리의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선 배당수익률의 매력으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경기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2·3분기 실적 상향 추세가 이어지는 건강관리, 에너지, 보험, 반도체, 화학, 건설, 화장품 등 업종에 대해 선별적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투자의맥]브렉시트 이후 외환시장, 안정화 기대
☞ 꾀레 ECB집행이사 "브렉시트 대응 결정하기에는 일러"
☞ [증시키워드]힘빠진 브렉시트, 살아난 美제조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