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②㈜LG, 사업구조 안정적.. 지주회사 가치↑

애널리스트 시각
  • 등록 2016-06-27 오전 9:08:53

    수정 2016-06-27 오전 9:08:53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LG(003550)는 다른 그룹에 비해 업종이 더 다양하다.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생활소비재, 바이오, 시스템통합(SI), 건자재 등으로 산업재와 소비재, 성장주와 방어주 성격을 가진 업종을 모두 보유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범 LG그룹은 계열분리가 완료됐으며, ㈜LG를 지주회사로 하는 LG그룹은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만한 요인이 당장은 없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소비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산업도 변화가 많아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산업간 융합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와 전자, 통신과 가전·건설 등이 접목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런 변화에 매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며, 실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장부품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연결실적은 종속기업이 매출부터 포함되고 종속기업이 아닌 기업은 지분법이익으로 실적에 반영한다. LG하면 떠오르는 주력기업은 대부분 지분법이익으로 반영하고, 종속기업은 LG CNS, 서브원, 실트론이 대표적으로 서브원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건설, 임대사업이 주력이며, 건설은 그룹 내부 수요만 담당하기에 위험 요소가 없다.

LG그룹의 마곡 사이언스 조성과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로 수주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실트론도 제품 단가 상승과 수요대비 추가 공급 물량이 없어 안정적인 수주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LG CNS는 정부 발주에 참여하지 못해 실적이 감소했으나, 참여하지 못한 지 3년째로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순자산가치에 기여도가 높은 LG전자와 LG화학 주가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지주회사의 주가가 주력 자회사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종속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 약세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순자산가치대비 주가의 할인율이 높아져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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