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이케아의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한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케아코리아 불매운동이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번 이케아코리아의 동해 사태에 대해서 우리 네티즌들이 정말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고 그 대응능력도 이젠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세계적 기업이라면 그 나라의 시장정서를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판매 계획이 없다’라는 대응은 너무나 무책임한 것 같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그 나라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 필요한 시대인데 말이다“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케아코리아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아무튼 이번 이케아코리아 사태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진출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우리 네티즌들도 무작정 불매운동만 외치는 감정적인 태도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동해에 대해 더 잘 알고 이번처럼 논리적으로 대응한다면 앞으로 우리 동해의 이름을 되찾는데 더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케아코리아는 일본해 표기 논란 및 이케아코리아 불매운동 조짐이 일자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케아는 ”전 세계의 이케아 모바일 웹사이트는 구글 맵을 기반으로 한 위치 정보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IKEA 모바일 사이트에서도 구글 맵에서 표시하는 ‘동해’와 ‘일본해’가 병행 표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