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성 탐사로봇.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의 배터리 작동이 중단됐다고 유럽우주국, ESA가 밝혔다.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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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의 배터리 작동이 중단됐다고 유럽우주국, ESA가 밝혔다.
유럽우주국(ESA)은 15일(현지시간)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혜성 탐사로봇 필레가 보내오던 신호가 끊겼다”고 밝혔다.
ESA는 “필레가 ‘아이들 모드(idle mode)에 들어갔으며, 이 상태에서는 모든 작동이 중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레는 다시 활동하기에 충분한 태양빛을 받을 때까지 잠들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혜성 탐사로봇 필레는 자체 에너지가 소진된 이후 몸체를 둘러싼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에너지를 충전하도록 설계됐다. ESA는 필레가 태양광이 적은 그늘 진 곳에 착륙해 수명이 예정보다 짧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혜성 탐사로봇 필레를 탑제한 탐사선 로제타는 지난 12일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에 혜성에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