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에도 '배짱' 기관..코스닥서 뭘 샀나

기관, 지난 4일 코스닥서 사상 2번째 순매수
SM엔터 YG엔터 컴투스 게임빌 등 장바구니에 담아
  • 등록 2013-04-07 오후 1:42:41

    수정 2013-04-07 오후 1:42:4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북한의 도발 수위가 날로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 중 54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4일에는 역대 두번째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들어 나타난 중소형주 강세 흐름에 단단히 베팅한 모양이다. 특히 엔터주와 모바일 게임주가 집중 매수 대상이 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32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하루동안 13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12일 기록한 1681억원 순매수에 이어 가장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48억원, 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나흘 동안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주식을 285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이 내놓는 족족 빨아 들였다. 기관은 또 업계 1, 2위를 다투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8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엔터주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가 올해 다시 붐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애정도 뜨거웠다. 모바일 게임은 올해 중국 진출 모멘텀이 있는데다 특히 이번 2분기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관은 게임빌과 컴투스를 각각 141억원, 113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는 연중 모바일게임 신작출시가 가장 많은 시기가 될 것”이라며 “컴투스와 게임빌이 각각 15개, 30여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관은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도 나흘간 21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스템임플란트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이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도 50%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젠 SK브로드밴드 파라다이스 KG이니시스 등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다.

기관이 전날 쓸어 담은 주식은 대부분 개인 계좌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1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에스엠 오스템임플란트 게임빌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등이 꼽혔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과 대부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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