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재무구조 개선 위해 `2조5000억 유동성 확보`

산은과 STX OSV 매각 포함한 재무개선 방안 마련
  • 등록 2012-05-13 오후 7:27:51

    수정 2012-05-14 오전 8:41:43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조선·해운업 불황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STX(011810)그룹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 OSV 매각을 조만간 마무리짓고 비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13일 선제적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을 위해 STX OSV 매각과 국내 비상장 계열사 및 해외자원개발 지분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TX그룹은 STX OSV 매각을 위해 현재 인수희망자 측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곧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TX가 STX OSV를 매각해 1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그룹은 또 STX중공업 등 핵심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과 해외 자원개발 지분을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TX에너지의 경우 국내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TX팬오션(028670)도 해운업의 장기 불황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일부 비경제성 선박을 매각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도 전개할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주거래은행과 단기 재무개선 방안은 물론 중장기 재무구조 안정화 계획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재무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STX그룹은 플랜트ㆍ엔지니어링,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업황 불황에 따른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거래은행과의 원활한 합의를 바탕으로 선제적 재무안정화를 실현하고 사업부문별 경영실적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STX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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