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붉은 색 망토를 입고 있었다. 길다란 창과 함께 황금색 투구와 방패도 들고 있었다.
잠시 후 이들은 날카로운 함성과 함께 3열 종대로 전투 대형을 만들었다. 맨 앞열은 커다란 방패를 쌓았다. 뒷 열은 날카로운 창으로 빈틈없이 앞을 겨냥했다. 그들의 눈빛은 살벌했다.
영화라도 촬영하는 것일까.
이들이 들고온 `Global LG! No.1` 깃발과 `LG WAY` 플랭카드를 보지 못했다면 이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 장면은 LG전자(066570) 페루법인이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Passion 2010` 행사에서 연출됐다.
특히 올해 매출 목표인 3억2000만달러를 반드시 달성해 `LG WAY`에 앞장서겠다는 페루법인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페루법인 임직원들은 팀을 나눠 영화 `300`과 `아바타` 등 갖가지 주제를 선택해 이를 극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영화 300을 패러디한 장면이었다.
300명의 전사는 모두 전사했으나 이들이 시간을 벌어 그리스 함대가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LG전자 페루법인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열어 전 임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올해 매출 목표 `필달(必達)`을 외쳤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이벤트로 LG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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