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페루법인, 영화 `300` 패러디한 까닭은?

임직원 참여..`Passion 2010` 개최
글로벌 LG 넘버원..올 매출 3.2억달러 달성 다짐
  • 등록 2010-07-12 오전 9:20:25

    수정 2010-07-12 오전 9:21:54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지난 달 중남미 페루의 한 공설운동장. 이곳에 고대 그리스의 전투복장 의상을 착용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붉은 색 망토를 입고 있었다. 길다란 창과 함께 황금색 투구와 방패도 들고 있었다.

잠시 후 이들은 날카로운 함성과 함께 3열 종대로 전투 대형을 만들었다. 맨 앞열은 커다란 방패를 쌓았다. 뒷 열은 날카로운 창으로 빈틈없이 앞을 겨냥했다. 그들의 눈빛은 살벌했다.

영화라도 촬영하는 것일까.

이들이 들고온 `Global LG! No.1` 깃발과 `LG WAY` 플랭카드를 보지 못했다면 이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 장면은 LG전자(066570) 페루법인이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Passion 2010` 행사에서 연출됐다.

 
 
 
 
 
 
 
 
 
 
 
 
 
 
 
 

이 자리는 페루법인이 글로벌 LG를 위해 전력 질주하고, 모든 임직원은 모두 한 팀이라는 의식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던 것.

특히 올해 매출 목표인 3억2000만달러를 반드시 달성해 `LG WAY`에 앞장서겠다는 페루법인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페루법인 임직원들은 팀을 나눠 영화 `300`과 `아바타` 등 갖가지 주제를 선택해 이를 극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영화 300을 패러디한 장면이었다.

영화 300은 지난 2007년 개봉해 히트한 영화. BC 480년 페르시아전쟁 때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일어난 전투가 배경으로 스파르타 왕이 300명의 최정예 군을 이끌고 100만의 페르시아만 대군에 맞선다.

300명의 전사는 모두 전사했으나 이들이 시간을 벌어 그리스 함대가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LG전자 페루법인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열어 전 임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올해 매출 목표 `필달(必達)`을 외쳤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이벤트로 LG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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