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이날 오후 최진석 신사업제조총괄 부사장, 박성욱 연구소장 부사장, 권오철 중국 우시 법인장(전무), 김민철 전무(CFO) 등 4명에 대해 신임 사장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후보별로 30분씩의 면접을 실시한 뒤 채권단이 투표로 사장 후보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주주협의회는 하이닉스 경영정상화에 공적이 있고 반도체 산업과 하이닉스 조직, 영업, 마케팅, 기술 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선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사장 선임 절차가 끝나는 대로 보유 지분 매각 방식과 하이닉스 경영권 방어 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하이닉스가 3~5% 정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방언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채권단 내 이견이 감지되고 있어 채권단이 블록세일에 나설 수 있는 지분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안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채권단 보유지분율이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채권단 주주협의회는 외환은행(004940), 정책금융공사(KoFC), 우리은행, 신한은행, 예금보험공사, 농협 등 6곳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