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展)` 어제 개막… 첫날 700여명 `상상 충전`

  • 등록 2009-12-24 오후 12:04:00

    수정 2009-12-24 오전 9:21:03

[조선일보 제공] 그림책 원화 공모전으로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展)》이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과 미술대 학생 등 700여명이 찾아와 세계적인 작가들의 원화를 감상했다.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1964년부터 열리고 있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이벤트 중 하나로 1967년 시작됐다. 작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 공모에는 세계 각국에서 2714명이 응모해 역대 가장 높은 경쟁을 보였다. 이번에는 한국이 '볼로냐 아동 도서전' 주빈국이어서 관심을 모았고, 공모전에서 한국 작가 한재희·정지예·장호씨가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년 공모전을 거쳐 올해 볼로냐 전시를 가진 수상작가 81명의 원화 403점과 초대작가 작품 46점이 전시된다. 지난 3월 볼로냐 전시와 일본 순회전을 거쳐 한국에서 전시를 갖게 됐다. '2009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의 초대작가였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예술성 높은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작가로는 정지예의 자수를 이용한 작품과 장호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 각국의 작가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그림책 원화들이 하나하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만하다.

관람료 성인 1만원, 유치원 및 초·중·고생 7000원.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리며 전시 기간에는 '어린이 체험 미술교실'도 열린다. (02)2106-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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