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英 에어쇼서 ‘K-항공엔진’ 프로토타입 첫 공개

22~26일 판버러 에어쇼 참가…독자 모형 공개
‘엔진·AESA레이다·전기추진체계’ 역량 등 홍보
  • 등록 2024-07-22 오전 8:41:55

    수정 2024-07-22 오전 8:41:5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항공·우주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는 독자 개발을 추진 중인 첨단항공엔진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22~26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22~26일 영국 런던 근교의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은 약 60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룹사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보여주는 에어 존과 ‘발사체-관측위성-위성통신 서비스’ 등 종합 우주솔루션을 제시한 스페이스 존을 운영한다.

‘에어 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함께 독자 개발을 추진하는 ‘첨단항공엔진’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전시한다. 첨단항공엔진은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000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엔진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사와 수출 계약까지 체결한 AESA레이다도 선보인다. 경공격기와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레이다를 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항공기 생존을 위한 첨단 항전장비, 친환경 항공기 핵심 구성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전기식작동기(EMA) 등 한화가 40여년간 축적한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소형 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유텔셋 원웹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 대응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AR위성이 촬영한 국내 목포항, 미국 센트럴파크와 양키 스타디움, 두바이 팜 주메이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 세계 각지의 선명한 모습을 전시 현장에서 공개해 위성 관측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한다. 2022년과 지난해 연이은 발사 성공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 고객을 모집하고 국내 민간 위성뿐만 아니라 해외 위성까지 발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으로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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