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가 전날인 6일 취소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점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예정된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는 취소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회의다 보니 열릴 수도, 안 열릴 수도 유동적”이라면서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최고위 회의엔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미경·김용태·조수진·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등 총 8명이 참석한다.
이 가운데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최고위 회의부터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은 국가재정전략회의로 불참한다.
이 대표 역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당 윤리위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의결 관련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제보자를 만나 ‘성 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고 ‘7억원 투자 유치 각서’를 써줬다고 주장하면서 당 윤리위에 이 대표를 제소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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