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테이퍼링…금리 인상기 배당주로 대비”

DB금융투자 보고서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도”
  • 등록 2021-06-21 오전 8:59:05

    수정 2021-06-21 오전 8:59: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DB금융투자는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배당주를 이용해 포트폴리오상에서 테이퍼링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전망보다 이른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그 일정표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불러드 총재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 재개가 잘 되고,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여기서 좀 더 ‘매파적’이라고 불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의 옹호론자였던 그의 변심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그의 영향력과 더불어 유동성 환경 변화 가능성이 짙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면서 “연준이 올여름에 테이퍼링을 언급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불러드 총재의 말처럼 내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테이퍼링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사전에 공표하기 위해서는 올해 중순부터 금융시장에 일정한 신호를줘야 하고,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은 바짝 긴장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분위기가 이 정도까지 형성됐다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포트폴리오상에서 서서히 테이퍼링에 대해 대비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최고치를 써 내려가는 한국 주식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반영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테이퍼링의 언급과 시행의 과정에서 일정한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안 중 하나가 배당주였다. 그는 “연준 에서 테이퍼링 관련 언급 할 확률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잭슨홀 미팅, 9월 FOMC를 통하여 가늠할 수 있다”면서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제고되는 특성을 보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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