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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액은 5.24원이었다. 위로든 아래로든 하루 평균 5.24원씩 등락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2월 마지막주(5.42원) 이후 7주 만에 최대 폭 변동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장 참가자들의 복잡한 속내가 담겨 있다. 일단 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원화 가치 상승). 남북 정상회담과 뒤이어 열릴 북미 정상회담은 원화 강세 재료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공개 방안 발표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원·달러 환율 하락을 노골적으로 막기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각종 이벤트 영향으로 외횐시장이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주시하면서 하루는 하락했다가 다음날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흐름에서 보듯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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