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만도(204320)에 대해 지능형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기대치(613억원)를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망퇴직에 따른 충당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185억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호실적”이라며 “국내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했는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이익률은 3.6%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공장 출하량이 부진한 가운데 수익률 개선이 가능했던 것은 ADAS 부문의 흑자전환과 비용 감소 노력,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ADA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06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은 1.0%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신차 출시 일정을 감안하면 G80, 그랜져, G70로 이어지는 고가 차종향(向) ADAS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국내와 미국, 유럽의 신차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만도는 수요 성장이 두드러지는 중국과 인도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수주 목표 8조원도 상반기 중 4조1000억원을 달성해 무난히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만도, 2분기 영업익 653억원… 전년比 0.6%↓☞[비즈 인사이드]③국내 중견 車부품사 '脫현대기아'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