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투어링카 레이스 'TCR'에 오펠·알파 로메오 '관심'

오펠 아스트라·알파 로메오 쥴리에타
내년 대회 출전할 레이싱카 개발 박차
  • 등록 2015-12-25 오후 3:03:13

    수정 2015-12-25 오후 3:03:13

[이데일리 카홀릭팀 김학수 기자] ‘지속 가능한’ 투어링카 레이스를 지향하는 ‘TCR’(Touring Car International Series)이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내자 완성차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오펠에 이어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가 TCR 인터내셔널과 대륙, 국가별 시리즈의 차량 규정에 맞는 레이스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펠은 2015 시즌 첫 선을 보인 아스트라를 한층 보강해 최근 공개한 아스트라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공기역학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 차를 네덜란드의 잔드로르트 서킷 등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오펠의 아스트라 TCR 2016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베네룩스 시리즈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알파 로메오의 TCR 레이스카 개발은 유명 컴플릿카 및 튜너이자 레이싱 팀을 운영하고 있는 로메오 페라리가 맡고 있다. 개발 차량은 알파 로메오의 ‘쥴리에타’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완성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로메오 쥴리에타 TCR 2016는 현재 이탈리아의 산 마르티노 델 라고 서킷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 로메오 페라리의 미카엘라 세루티와 살바토레 타바노가 테스트 운행을 담당하며 차량의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살바토레 타바노는 쥴리에타 TCR 2016에 대해 “차량의 움직임이 우수하며 엔진의 토크가 만족스럽다”며 “설계 단계에서 기대했던 수치 이상의 움직임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TCR 인터내셔널과 대륙, 국가별 시리즈에는 최대출력 320마력급의 1.8 ~ 2.0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4도어 및 5도어 세단과 해치백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 TCR에는 세아트(레온)와 폭스바겐(골프), 혼다(시빅), 아우디(TT), 포드(포커스), 오펠(아스트라) 등이 레이스카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모델 중에는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i30·벨로스터, 쉐보레 크루즈 등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폴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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