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자회사 적자 탓` 3Q 예상치 하회…목표가↓-동부

  • 등록 2015-11-16 오전 8:53:54

    수정 2015-11-16 오전 8:53:5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동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1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477억원, 영업이익 19.9%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빅뱅 월드투어 중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17회분과 빅뱅의 싱글 매출이 반영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지만 연결 자회사인 YG PLUS의 손실이 더욱 커진 것이 예상을 하회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YG PLUS의 화장품 부문(코드코스메)과 외식사업 부문(와이지푸즈)의 적자가 전분기대비 더욱 증가했다.

4분기에는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4분기는 는 빅뱅 월드투어 중 일본 돔투어를 제외한 나머지 13회 공연, 아이콘 데뷔 음반 및 국내 콘서트 등이 반영될 전망이고 다음달 1일 싸이의 새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YG PLUS의 손실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3분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YG PLUS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됐던 빅뱅 재계약 문제가 모두 해소됐고 현재주가가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2.2배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잃을 것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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