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리의 온상`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엔 잘못된 축구 판정을 덮으려고 돈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예선 당시 논란이 됐던 프랑스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반칙을 무마하려고 아일랜드축구협회(FAI)에 500만유로(약 63조원)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심판이 이를 골로 인정하면서 아일랜드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전 세계에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앙리도 핸드볼 파울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FIFA 집행위원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앙리의 핸드볼 파울 사건이 징계를 내릴 만큼 심각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고, 처벌 근거도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 뒤로 아일랜드는 FIFA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했으나 FIFA가 건넨 500억유로를 받으면서 법적 분쟁으로 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