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출시 앞둔 신형 '쏘울' 美서 마케팅 개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서 새 CF 첫선
'날씬해진 햄스터'로 신모델 특징 부각
  • 등록 2013-08-28 오전 9:20:41

    수정 2013-08-28 오전 9:20:4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에서 신형 쏘울의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28일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5일(현지시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를 통해 햄스터가 등장하는 새 텔레비전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새 광고는 쏘울을 상징하는 햄스터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만들기에 나섰고 시상식 레드 카펫에서 슬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내용이다. 인기 여가수 레이디 가가의 신곡 ‘어플로즈(applause)’가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2월 쏘울을 미국에 처음 출시하면서 ‘햄스터 광고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어 왔다. 쏘울은 지난 7월까지 약 4년 동안 38만967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주력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기아차는 이번 광고를 통해 쏘울을 귀여웠던 기존 이미지에서 세련된 느낌으로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의 광고대행사인 다윗&골리앗의 콜린 제프리 총괄 감독이 직접 제작했다. 제프리 감독은 “더 세련되고 섹시하게 변한 새 쏘울을 소개하려 했다”고 말했다.

새 광고가 텔레비젼과 인터넷을 통해 소개된 이후 현지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기아의 햄스터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들어 판매가 부진한 기아차가 마케팅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지난 22일 공개된 이래 5일 만에 조회 수 89만 건을 넘었으며, 18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기아차 신형 쏘울은 올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올 연말부터 전 세계에 출시된다. 국내에는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 신형 쏘울 미국 광고 영상.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 소개된 기아차 신형 쏘울.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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