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카지노주 '골든위크' 특수 기대..엔저·AI는 걸림돌

  • 등록 2013-04-28 오후 3:23:27

    수정 2013-04-28 오후 3:23:27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일본의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연휴를 맞아 카지노와 호텔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과 엔저현상 등은 걸림돌로 꼽힌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지난 주말까지 카지노주인 GKL(114090)의 주가는 13% 가까이 올랐다. 같은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와 호텔업종인 호텔신라(008770)도 10% 안팎으로 상승했다.

보통 카지노와 호텔 관련주는 중국과 일본의 장기 연휴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연휴기간 중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2월 중국의 춘절(2.9~17일) 연휴를 전후해서도 호텔신라와 GKL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이번 골드위크엔 일본보다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위안화 강세에다 우리 정부가 까다로웠던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주춤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중국인 관광객이 메우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3월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101만80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는 27만6479명으로 무려 50% 이상 급증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커 전반적인 관광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관광업계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를 싫어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올 하반기까지는 한국을 찾는 입국자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골든위크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경기가 주춤하고 있는데다 신종 AI로 여행 수요가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약세가 지속하면서 일본 관광객은 그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대북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골든위크 특수는 물론 그 이후에도 고정 관광객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과 외국인 카지노, 여행주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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