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일본보다 빨라지면서 시장 규모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일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수발·간호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서비스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일본式 수발 서비스, 중국 어르신도 ‘OK’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약 30곳의 유료 양로원을 운영중인 연매출 100억엔의 리에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양로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월 이용료는 최대 1만 위안(약 17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중국 평균 월급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에서 제공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에서 방문 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위즈넷은 중국 다롄 정부가 마련한 헬스케어 복합시설에 자리잡고 어르신들을 위한 당일 식사·목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수용시설로 알려진 메디컬케어서비스는 상하이에서 수년내 방문 간호 사업에 진출한다. 세콤도 오는 2015년 상하이에서 부유층 어르신을 상대로 요양시설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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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업체들은 어르신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식사나 목욕시간을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이용자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어르신들이 일어나기 쉽도록 돕는 자세나 기술 같은 노하우가 축적돼있는 것도 경쟁력의 한 부분이다.
중국의 노인 수발·간호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6조4000억엔(약 7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10회계연도에 약 8조엔(약 94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노인 수발·간호 시설의 침대수를 지난 2010년 말 314만개에서 오는 2015년 650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문은 “중국이 지난 1980년 도입한 ‘한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어르신을 수발·간호할 인력이 부족해져 관련 기업들의 서비스 확충이 시급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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