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 4명 초과
  • 등록 2013-01-17 오전 9:21:05

    수정 2013-01-17 오전 11:01:0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개인위생 관리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850여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환자비율인 11.3명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4명은 넘어섰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도 1.5%(2012년 12월 16일~22일)에서 17.6%까지 급증했다. 주요 검출 바이러스는 ‘A/H1N1형’으로 미국과 중국의 ‘A/H3N2형’과는 다르다.

지역별로는 인천, 광주, 강원,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49세(26.2%)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가 한 번 유행하면 6~8주 지속된다”면서 “유행 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과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우선접종 권고대상자는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미국은 올해 첫 주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4.3명으로 작년 마지막 주 5.6명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기준(2.2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북부지역은 4.3명에서 4.7명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 감시를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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