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무료 제공..T스토어 가입자 확대

SKT, `휴대폰 내비 T맵`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
T스토어 가입자 늘리고, 이용자 기반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 등록 2010-05-24 오전 9:25:06

    수정 2010-05-24 오전 9:25: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앱스토어인 `T스토어`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은 올해 말까지 T스토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내비게이션 `T맵` 서비스를 1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GPS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은 T스토어에 가입해 T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을 무료로 제공해 T스토어 사용자를 늘리고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제휴와 광고 등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3분기 T맵과 관련된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를 공개, 개발자들이 T맵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T맵을 이용,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게 해 T스토어 콘텐츠를 확충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T맵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 정보를 제공, 택배나 택시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정보서비스도 출시된다.

T맵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SK텔레콤은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달 삼성카드와 제휴, T맵을 이용해 삼성카드 우대가맹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카드 할인과 전화예약,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맵은 지난 2000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출발한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SK텔레콤의 핵심 전략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76만명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5월 현재 120만명에 이른다. 특히 T맵 서비스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GPS 기능이 장착돼 T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500만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50%가 T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과 GPS 기능 장착 일반폰이 300만대 보급되면 T맵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T스토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 T맵 무료이용을 신청하고 길안내(운전, 도보, 대중교통)와 주변보기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맵은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도 무료다. T맵 정액제 또는 데이터정액제 가입자들은 주변보기 기능은 물론 실시간 교통정보, 대중교통정보 등 기능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진우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가 별도 장비 없이 휴대폰을 이용해 가장 빠른 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고객 경험이 확산되며 T맵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더 많은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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