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내달 송산~봉담, 오산~광주, 화도~포천 등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3곳을 신규 민자대상사업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이들 3개 도로사업에 대해 상반기 중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제3자 공고안을 선정하는 등 우선 협상자 선정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산~봉담, 오산~광주, 화도~포천 민자도로사업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제3자 공고를 목표로 추진됐던 사업이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오산~광주 민자도로는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이다. 동동탄 신도시 개발과 연계돼 있어 사업 착공 및 완공이 시급한 도로로 평가 받고 있다.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7500억원에 사업을 제안했으며, 총 연장은 29.7km다.
재정부는 "제2외관순환도로가 기간망 조기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지정과 제3자 공고를 위한 절차를 상반기 중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총연장 224.3km) 인천~김포~파주~양주~포천~화도~양평~이천(곤지암)~오산~봉담~송산~안산을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7조738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간별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 예정에 있으며 구간별로 민자와 재정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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