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급반등후 피로감 노출"

  • 등록 2007-12-26 오전 10:13:21

    수정 2007-12-26 오전 10:13:2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6일 코스피가 1920부근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80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1920선까지 단숨에 회복한데 따른 피로감이 역력한 분위기지만, 막판 배당을 노리는 일부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하는 양상이다.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는 0.23% 내린 1915.1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915~1926포인트를 오가며 등락폭이 미미하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모두 소폭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과 연기금, 그리고 기타로 분류되는 일부 소규모 주식매매 그룹 등이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그간 지수가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업종간 등락률 차이도 크지 않은 편이다. 의료정밀업종만이 1% 넘는 상승세를 띄고 있을 뿐, 은행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0.5%대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증권주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이라크 원유공급 중단 소식에 화학과 전기가스, 건설 등 일부 중동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와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이 상승세인데 반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에너지(096770) 등이 하락중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전일까지의 오름세를 놓고 보면 현 수준에서 한번쯤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했을 때 지금쯤 주식을 담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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