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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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내년 상반기 가든파이브, 2019년 아울렛 등 개점이 확정돼 본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동양매직과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 등 인수합병(M&A)과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9만3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총액매출은 1조2992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16.5%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점 매출성장률(관리기준)은 2분기 1.9%에서 7~8월 4%대 초반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3분기 전체 SSS 역시 1분기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대비 총액매출성장률은 하락하겠지만 신규개점 점포 영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가든파이브 아울렛, 2019년 남양주·동탄 아울렛 개점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는 계열사 한무쇼핑, 도심형 아울렛 동탄은 현대백화점이 담당할 계획”이라며 “연간 총매출액은 2000억원대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그룹차원에서 사업다각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그는 “유통업 성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다각화 방향은 유통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내수산업 진출”이라며 “동양매직은 그룹 렌탈사업 시너지와 백화점·홈쇼핑 판매망 활용이 가능하고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는 기존
한섬(020000) 패션사업과 협업, 중국진출, 그룹 유통망 활용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에도 면세점 후보지를 코엑스로 정하고 참여할 전망인데 사업권 획득 시 기존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시너지, 코엑스몰 인근 개발계획과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높은 실적 가시성과 본업 성장성, 잠재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며 “유통업종의 체계적 위험 요인에도 실적 성장·안정성을 높게 유지하고 성장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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