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리콜, 부품업체 4Q 실적 발목 잡나-하이

  • 등록 2016-09-02 오전 7:46:12

    수정 2016-09-02 오전 7:46:1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이 대규모 리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부품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흥행에 제동이 걸린 만큼 부품 업체엔 4분기 출하량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 8월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7의 폭발 논란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9월1일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량 리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언론에선 그동안 갤럭시노트7의 국내 판매량을 약 40만대로 추산하지만 해외 판매와 재고를 감안하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리콜 사태가 단기간 해결된다면 관련 부품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주 이상 장기화될 때는 수요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가 부품 업체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더욱이 올해 삼성의 하반기 부품 수요가 중저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부품 업체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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