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티볼리로 이탈리아 티볼리 달려보니

  • 등록 2015-05-31 오전 10:24:49

    수정 2015-05-31 오전 10:43:31

이탈리아 외곽도로를 달리는 티볼리 모습. 쌍용차 제공
[로마(이탈리아)=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수백개 분수의 향연을 볼 수 있는 화려한 정원인 ‘빌라 데스떼’로 유명한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휴양지 티볼리.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이곳의 지명을 딴 다양한 색상의 쌍용차의 ‘티볼리’가 티볼리의 도로를 누비는 이색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1월 국내 출시 이후 4개월동안 1만대가 넘게 팔리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티볼리가 본격적인 유럽 판매를 앞두고 글로벌 시승회를 연 것. 쌍용차 티볼리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로 이곳의 지명과 같은 ‘티볼리’라는 차명도 유럽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이날 시승회에는 25개국 100여명의 기자와 40여명의 대리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미 국내에 출시한 티볼리를 시승해본 터라 차에 대해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현지 도로상황과 언론들의 반응을 알 수 있었다.

시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인근의 힐튼호텔에서 티볼리의 빌라 데스떼를 왕복하는 약 14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에는 국내 생산모델과 같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힐튼호텔을 출발해 도로로 나서자 우산모양의 소나무가 가로수로 줄지어 있었다. 맑고 화창한 날씨와 넓게 펼쳐진 밀밭, 포도 농장 등 이색풍경은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했다. 돌아올때는 빗길의 고속도로에서 변덕스러운 유럽의 날씨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앙증맞은 티볼리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도로와 제법 잘 어울렸다. 국내에서는 꽤 작게 보였던 차체의 크기도 워낙 작은 차가 많은 유럽에서는 작아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르지 않고 움푹 패인곳이 많은 이탈리아의 도로 사정으로 노면충격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전해졌다. 한국에서도 느꼈지만 엔진음과 주행시 들려오는 갖가지 소음은 티볼리가 다음 모델을 내놓을때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유럽에서의 초기 반응은 좋은편이다. 영국에서 쌍용차를 판매하는 대리점 관계자는 “영국 SUV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인 티볼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 선주문 물량이 다 팔린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유럽 수출을 위해 지난 3월 선적한 5000대 가량의 물량은 이미 다 팔려나갔다.

유럽 미디어들은 “가격 대비 놀라운 퀄리티”라며 호평을 내놨다. 티볼리의 경쟁모델은 닛산의 주크와 르노의 캡처(QM3)인데 가격은 이 두 모델의 중간이다.

일단 가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본게임은 디젤 모델 출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지에서 디젤 모델의 수요가 많은만큼 유럽 기자들의 관심은 디젤 모델을 언제 만나볼 수 있냐는 것에 집중돼 있었다. 디젤 모델은 국내에서는 7월부터, 유럽에서는 9월부터 판매된다.

이탈리아 외곽도로를 달리는 티볼리 주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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