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 유로존 디플레 우려 속 조심스러운 강달러

  • 등록 2015-01-08 오전 8:34:48

    수정 2015-01-08 오전 8:34:48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 중반대까지 상승시도 할 전망이다. 미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디플레 우려로 인한 유럽의 양적완화(QE)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2월 ADP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11월 무역적자가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2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1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 올랐다.

유가 반전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은 전일보다 1.5% 오른 배럴당 48.65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을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상승률이 현재 수준이어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위원들은 낮은 유가와 강달러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현재 1.6%대에 머물러있는 물가상승률이 2%까지 올라간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파 기조가 강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2.195로 전일보다 0.5% 올랐다. 9년여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유로존 경제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0.2% 내렸다. 5년만에 나타난 마이너스 물가다. 디플레이션 진입이 가시화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그리스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전일 역외(NDF)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 물은 11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9.9원)보다 0.9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뉴욕증시 상승, 유가 반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완화시키면서 개장 이후 환율이 상승시도를 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이 급반등한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는 유로존 디플레 우려에 따른면이 커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6일에만 1.74% 떨어지며 19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피 만회 정도가 오늘 원·달러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8시 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9.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1.34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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