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시각으로 13일 오후 11시 로마를 떠나 한국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해 3월 즉위한 교황의 외국 방문은 같은 해 7월 브라질, 올해 5월 중동 순방에 이어 세 번째다.
교황은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 항공의 에어버스 330을 타고 온다. 이는 국가 정상의 전용기가 아닌 민간 여객기다. 알리탈리아 항공 여객기에는 일등석이 없고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석만 있다. 때문에 교황도 일등석이 아니라 비즈니스석을 타고 한국에 올 예정이다. 교황은 비행공간에 별도의 휴식공간 설치도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소박함을 강조했던 교황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교황 수행단에는 2명의 추기경 등 성직자와 주치의, 경호원이 포함돼 있다.
교황은 11시간30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교황은 한국 방문을 앞두고 “사랑과 희망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는 기쁨으로 여러분에게 간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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