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전국 '꽁꽁'..원주·대전 등 올겨울 '최저'

주말 평년 기온 회복..13일 다시 한파
  • 등록 2014-01-10 오전 9:34:53

    수정 2014-01-10 오전 9:34:5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는 영하 30도 내외의 찬 공기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 여파로 10일도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원주, 대전 등 일부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월의 기온이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고, 원주 -13.1도, 대전 -9.9도, 청주 -9.7도, 전주 -9.0도, 광주 -7.3도, 대구 -6.2도, 부산 -5.4도, 목포 -5.9도, 제주 0.4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 -9.3도, 철원 -15.1도, 파주 -13.8도, 춘천 -13.3도, 천안 -10.5도, 수원 -9.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이번 추위는 내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7도가 되겠다. 하지만, 오는 13일부터 또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추워질 전망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지방(강원도 영동 제외)에서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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