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이 중점이 돼 있어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재벌이나 슈퍼부자들이 독점하는 부가 우리 사회 전체 발전에 기여하게 만드는 게 대한민국이 살 길인데, 이런 원칙에 크게 반하는 세제안이 발표됐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 노골적으로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세제개편안에 대해 확실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싼 민주주의 회복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민생파트로 세법개정안 저지를 핵심으로 삼아 ‘투트랙’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평가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투쟁과 민생을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이다. 그나마 지금까지 100일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혁신 ▲전(全)당원 정책 투표와 중앙당 중심의 권한 시도당 이양 등 정당혁신 ▲을지로위원회(을(乙) 지키기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생현안 입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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